봄나물, 내가 물방울이 되어...
봄나물, 내가 물방울이 되어...
  • 유현상
  • 승인 2012.03.15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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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매산초등학교 6학년 김지형

독한 추위가 물러가고
향긋한 향기가
나를 반겨준다.

봄이 오는 소리다.

내 코를
자꾸만 자극하는
향긋한 향기

내가 좋아하는 봄나물이다.

맛있는 쑥전의
쑥이랑

맛있는 냉이 국의
냉이랑

봄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다.

◆내가 물방울이 되어 식물의 몸을 돌아다니게 된다면?

장계초등학교 5-2 이예진

나는 구름에서 떨어지려고 준비 중이다. 하늘에서 점점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7번째줄 7번째에서 낙하 준비를 하고 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3,2,1 낙하!! 낙하를 하면서 산도 구경을 하고 집들도 구경을 하고 드디어 땅으로 도착하였다. 도착을 하니까 앞을 보는 순간 커다란 해바라기가 있었다. 점~점 나는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나와 같이 착지한 우리반 애들과 3반애들, 1반애들과 착지를 하였는데 다 흩어져서 해바라기로 간 애들은 나, 수지, 혜정이, 쌤, 이영이, 새봄이, 샘이, 송희, (주)다빈이, 시온이, 소연이, 미수가 왔다. 뿌리에서 줄기, 잎까지 가면 위험할 수가 있어서 다 같이 손을 잡고 갔다.

뿌리에서 줄기로 가기 위해서 올라가고 있는데 올라가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 말고 다른 물들이 겁이나서 올라가지 않았고, 수가 너무 많아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천천히 걸어가고 줄기에 도착하였는데 줄기가 너무 길어서 줄기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수에 맞춰서 갈라서 탄 다음에 5층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5층이 마지막층 이다. 그 다음 부터는 현장체험을 할 수 있는 1층 잎, 2층 잎, 3층 잎이 있고, 4층 잎, 5층 잎, 6층 잎은 호텔이나 매점, 게임방이 있었다. 꼭대기 층인 7층 잎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갔다. 망원경으로 경치를 살핀 후 다시 내려가서 꽃잎과 수술, 암술이 있는 곳으로 가서 낮잠을 잔 후 다시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 심사평 >
글은 추상적인 내용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재미로운 내용이어야 읽는 사람에게 전달할 내용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창 매산초 6학년 김지형 어린이의 ‘봄나물’ 동시는 마음부터 봄이 와서 포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봄 하면 쑥, 냉이지요, 봄 세상 봄을 알리기 위해서 얼굴을 내밀었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습니다. 좀 더 친절한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내가 겪은 일을 줌심으로 쓰면 실감나는 글이 됩니다.

장계초 6학년 이예진 어린이의 ‘내가 물방울이 되어 식물의 몸을 돌아다니게 된다면’ 글은 비가 땅에 떨어지는 과정에서부터 나무 뿌리에서 줄기를 타고 나뭇잎을 통하여 다시 하늘로 날아가는 과정을 상상하면서 매우 힘든 과정을 잘 나타냈군요. 우리 생활에서도 모든 일이 아무나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많은 일들이 어렵지만 참고 꾸준히 노력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과 내 생각도 들어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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