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의 난폭운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이륜차의 난폭운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 김상기기자
  • 승인 2012.03.14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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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오후 5시5분께 김제시 죽산면 소재 노상에서 이륜차 운전자 박모(55)씨가 편도 1차로를 진행하다 좌로 굽은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로를 이탈, 도로 우측의 교통안전 시설물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오전 8시40분께는 정읍시 천변로 삼거리에서 노모(73)씨가 이륜차를 몰고 편도 1차로를 따라 진행하다 우회전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직진하던 유모(55)씨의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했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최근까지 도내에서 경찰에 접수된 이륜차 교통사고는 총 1천939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176명이 사망하고, 2천253명이 부상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북경찰이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륜차 난폭운전 등 무질서 행위 만연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질서를 위협한다고 판단한 경찰이 집중홍보 및 계도(단속) 활동에 돌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홍보에 주력하고, 이후 4월 한 달 동안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홍보방법으로는 경찰관서와 지자체 등 주요 관공서 홈페이지에 홍보 팝업창 게재, 중화요리 등 배달 업체에 서한문 발송 및 간담회 실시, 언론매체와 각종 전광판 활용, 재래시장이나 상가 밀집지역 등 이륜차 상습위반 지역에 프랑카드를 게첨, 이장단 회의나 경노당 방문을 통한 홍보방법 등이 동원된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달 부터는 이륜차 운행문화 조기 확립을 위해 가용경력을 최대로 활용해 집중적인 계도(단속)에 나설 것”이라며 “안전운전이 최선임을 명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s407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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