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풀타임, 뮌헨에 7대 0 대패
박주호 풀타임, 뮌헨에 7대 0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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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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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를 뒤집은 1차전의 기세가 원정 2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박주호(25)는 다시 한번 풀 타임 활약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진가를 뼈저리게 느낀 한 판이었다.

박주호는 14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풀 타임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빌로 이와타(일본)을 떠나 바젤로 이적한 박주호는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입단 첫 해부터 주전자리를 꿰차고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밟는데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박지성(31)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하는 이변까지 연출하며 16강에 오른 바젤은 뮌헨과의 16강 1자천도 1-0으로 꺾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안정적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차단한 박주호의 역할도 컸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주호는 전반 22분 상대의 슈팅을 머리로 막아내는 뛰어난 집중력도 보여줬다.

그러나 단단히 독이 오른 뮌헨은 쉽게 넘을 수 없는 상대였다.

0-1의 패배를 안고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다. 결과는 뮌헨의 7-0 승리. 전반에만 세 골을 넣었던 뮌헨은 후반에도 네 골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대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뮌헨의 흐름이었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뮌헨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아르연 로번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후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2분과 44분에는 연이어 토마스 뮬러와 마리오 고메스가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바젤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만회에 나섰지만 이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5분만에 고메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바젤의 추격을 잠재웠다. 후반 16분에는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5분 뒤에는 네 번째 골까지 꽂아 넣었다.

박주호의 철통 수비에 수 차례 막혔던 로번은 후반 36분에 뮌헨의 일곱 번째 골을 더하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1, 2차전 합계 7-1로 앞선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영광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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