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늘 카타르전 백업멤버 테스트
홍명보호, 오늘 카타르전 백업멤버 테스트
  • /노컷뉴스
  • 승인 2012.03.13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허무하게 질 수는 없다. 홍명보 감독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닌 2012년 런던올림픽 첫 경기라는 마음 가짐으로 카타르전을 기다리고 있다.

일찌감치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넣은 홍명보호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불러들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남태희(레퀴야SC) 등 주축 해외파들을 제외한 22명으로 카타르전 명단을 꾸렸다.

카타르전은 18명의 올림픽 최종명단을 꾸리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무대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욱 중요한 카타르전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백업 멤버들, 런던행 티켓 잡을 마지막 기회

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크게 시험을 하지 않았다. 가능한 선수를 뽑아 전력을 극대화 했을 뿐 시험은 최종예선 전에 모든 것이 끝났다"면서 "그동안 기회를 못 얻었던 선수들이 아니라 이번 경기도 컨디션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력 구상은 이미 끝났다는 의미다. 홍명보 감독에게 카타르전은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의 테스트 무대가 아니라 본선으로 가는 첫 과정이다. 홍명보 감독도 "1경기를 남겨 놓고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카타르전은 올림픽 본선의 첫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축 해외파들이 빠진 만큼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가 돌아올 전망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18명 중 3명은 와일드카드로 채워진다. 여기에 골키퍼 2명을 제외하면 13명 만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카타르전이 백업 멤버들에게 중요한 이유다.

▲최종예선 패배는 없다

현재 성적은 4승1무다. 한국 축구는 1992년 1월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과 4차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카타르전을 이기면 20년간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를 달리게 된다.

상대가 카타르라는 점도 흥미롭다. 카타르는 1992년 1월24일 한국에게 최종예선 마지막 패배를 떠안긴 팀이다. 게다가 카타르는 한국을 이기고 2위 오만(승점 7점)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거나 패하면 조 2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딴다. 홍명보 감독도 "카타르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나올 것 예상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