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태풍 공백이 너무 컸다
KCC 전태풍 공백이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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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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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른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전태풍의 부상이었다.

지난 주 허벅지 근육을 다친 KCC 주전 가드 전태풍은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경기에 결장했다.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이라 본인도 "2차전에 못뛴다. 3차전에서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 허재 감독의 표정을 보면 3차전 출전 역시 장담할 수는 없다.

KCC는 모비스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65-91로 완패했다. 전반까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3쿼터에 와르르 무너졌다. 허재 KCC 감독은 전태풍의 공백을 패인 중 하나로 꼽았다.

유재학 감독도 동의했다. "우리 약점은 골밑 수비에 있다. 상대에게 외곽 찬스를 많이 내줄 수밖에 없다. 1차전에서는 KCC에 해결사가 없었다. 여기에 전태풍이 들어오면 경기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221cm의 하승진과 211cm의 자밀 왓킨스를 막기 위해 모비스 수비가 골밑으로 몰리면 당연히 외곽 찬스가 많아진다. 모비스 사정상 두명의 선수에게 모두 함정수비를 들어갈 수밖에 없어 외곽슛을 얻어맞을 위험 부담은 더욱 크다.

하지만 KCC는 1차전에서 외곽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골밑에서 파생된 기회를 살리는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에는 리듬이 있는데 1차전에서는 상대의 리듬이 끊어졌다. 그게 이어지면 우리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이 전태풍의 복귀를 경계하는 이유다. 또 전태풍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갖고있다. 유재학 감독은 "판도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우리도 전태풍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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