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대안학교 운영 차질
미혼모 대안학교 운영 차질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3.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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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학생을 수용하는 대안학교가 지원예산 중단으로 표류하고 있다.

2년 전 설립된 ‘민들레학교’는 기숙형 여성전용 대안학교로 특히 미혼모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올해 지원되던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부적응 학생이 4명 재학하고 있지만 미혼모 학생을 더 받아들여 운영하고 싶어도 예산이 없어 홍보활동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학교는 도교육청 위탁기관인 ‘제2꿈누리교실’로 지정돼 지난 2월 말까지 부적응 학생에 쉼터를 제공하고 교육을 담당했다. 지난해 미혼모 학생 5명이 재학중 졸업하거나 복학했다. 그러나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문 모씨가 2월 말까지만 맡겠다며 해지통보를 해 옴에 따라 교육청은 올해부터 대안 특성화학교인 동화중학교 소속으로 이관, 운영하던 것을 취소했다. 관련예산은 이미 반영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상반기 추경에 민경사업보조사업으로 예산을 신청,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도의회가 지난해 예산심의 당시 과다 예산 등을 이유로 삭감했던 예산(안)을 통과시킬지는 미지수여서 운영정상화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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