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차세대 지도 소명감 필요”
김 교육감 “차세대 지도 소명감 필요”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3.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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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환 교육감과 전주교대 신문사 기자들이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했다

김승환 도교육감은 “교직을 생계수단으로 삼지만 말고 인류를 이끌어 갈 세대를 가르친다는 소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교원의 자세를 바로 잡았다.

김 교육감은 “세태가 변화하면서 과거 교사상과 지금의 그것은 많이 달라져 예전엔 ‘선생님’이라는 말 자체만으로도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먼 옛날 이야기가 됐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교사 스스로가 교직을 생계 수단으로만 여긴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라나는 세대, 인류를 이끌어 갈 세대를 가르친다는 강한 소명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바람직한 교사상으로 ‘전문성과 인간애를 겸비한 교사’를 꼽은 뒤 “미래 교사가 될 교대생들이 끝없는 탐구와 함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전주교대 신문사 기자들과의 면담에서 ‘교사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느냐’는 예비교사들의 질문에 ‘준 성직자’라고 정의한 뒤 “한평생 교육에 헌신하면서 너무 속상해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고소 고발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 길을 가야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쟁과 효율화가 아닌 소명감과 성직자적 자세를 지닌 교사에 의한 ‘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김 교육감은 또 “전북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힘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교사가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교사를 신뢰하고 무거운 짐을 덜어줘야 교육 관련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진보 교육감으로서 교육적 신념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들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면서 “지구상에는 인간의 수만큼 다양성이 존재하는 데 교육이라는 틀에서 각각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소외와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 교원 임용 시험 제도로는 교사에게 필요한 전문성과 소양을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자격 시험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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