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AFC챔스 개막전 승리한다”
전북현대 “AFC챔스 개막전 승리한다”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3.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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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와 중국 광저우 헝다 감독·선수가 AFC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아시아 패권을 정조준했다.

전북현대는 7일 오후 7시 중국 슈퍼리그의 최강자 광저우 헝다를 홈으로 불러 들여 ‘2012 AFC챔피언스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전북은 김정우를 투입하는 등 개막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물 오른 이동국이 김정우·드로겟(브라질) 등과 어떤 조합으로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개막전을 하루 앞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가진 AFC공식 기자회견서 이흥실 감독대행은 승리를 “100% 장담”을 했다.

이 감독은 “ACL 첫 경기 광저우전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경기다”면서 “광저우는 국가대표 7∼8명 등 좋은 선수로 구성되어 있지만 홈경기니만큼 최상의 멤버를 기용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과 리그 개막전서 결장한 김정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의 입단 후 첫 출장으로 그만큼 이 감독이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최철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철순이는 광저우 11번 무리키와 1대1로 붙일텐 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고 최철순 기용에 무게를 뒀다.

광저우의 이장수 감독이 한국축구와 전북에 대해 잘 안다는 점에 대해 이 감독은 “이 감독과는 동향이어서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데 광저우 경기는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 감독이 K리그와 전북에 대해 알지만 (최근 영입한)김정우·드로겟·서상민·이강진에 대한 정보는 잘 모를 것이다”고 말해 이들의 투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감독은 상대 감독과는 친하지만 개막전이고 선수들과 약속도 했지만 “100% 이기겠다”고 장담했다.

최철순은 “경기 준비를 단단히 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저우 이장수 감독도 맞섰다. 기자회견서 공격축구를 고수해 온 이 감독은 “상대에 따라 경기는 달리진다”면서 “상대가 강하다고 수비적이고 역습을 하면 위험하므로 한 대 맞더라고 한 대 때리는 경기로, 흐름에 맞춰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경기니 준비한 대로 임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면서 “기후·잔디가 다르고 원정경기라 어려움이 따르지만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북이 속한 H조는 죽음의 조로 한국·중국·일본·태국 등 지난 시즌 챔피언들이 각축을 벌인다. 태국을 제외한 세 팀이 무한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헝다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하자마자 슈퍼리그를 제패했다. 리그에서 단 2패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지난 2월 말에 벌어진 슈퍼컵에서도 우승했다.

이날 전북현대는 오후 3시부터 봉동 율소리 훈련장서 공식 훈련을 했고 광저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훈련했으나 15분간 만 공개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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