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노조와 행정직 노조가 격돌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6일 “전북교육사랑 공무원노조(전사공노)가 행정직이 맡아야 할 업무를 교사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전날 전사공노의 보도자료에 대한 반박이다.
전교조는 자료에서 “행정실은 급식 및 예산과 관련된 행위에서 징수·수납·정산행위를 해야 하나 정산사무를 교사에게 하라고 한다”면서 행정실의 존재이유를 물었다. 회계 등 행정행위가 잘못이라면 학교장·행정실장·영양교사가 공동책임인데 영양교사에게만 책임을 물으려 하는 것은 교원 위에 군림하려는 전사공노내 일부 교육행정직들의 인식수준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사공노는 지난 5일 “전주 A중학교 영양교사가 급식비 정산업무를 행정실로 떠넘기는 일에만 치중하다 거액의 무상급식비 잔액을 반납하지 않으려고 학년말에 집중 집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질의 급식이 중요한데 일부 학교는 시험 당일 교원들이 일찍 퇴근하기 위해 급식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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