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또 해고사태…이용마 기자 해고
MBC, 또 해고사태…이용마 기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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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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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사가 팽팽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노조를 향해 거침없이 칼날을 들이대 향후 파국이 예상된다.

MBC는 5일 오전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노동조합 홍보국장을 맡고 있는 이용마 기자에게 해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용마 기자는 노동조합 홍보국장이자 MBC기자회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을 취재, 공개한 당사자다.

앞서 MBC는 총파업의 시발점이 된 기자회의 제작거부를 이끌었던 박성호 기자회장과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게 각각 해고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외에도 MBC는 보직을 사퇴하고 노동조합 총파업에 합류한 최일구, 김세용 기자와 노동조합 집행부인 김민식PD에게 각각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또 보직을 사퇴한 한정우 전 보도국 국제부장, 민병우 전 보도국 사회1부장, 정형일 전 보도국 문화과학부장과 노조 집행부인 김정근 아나운서에게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MBC노동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명이 해고되고 보직 간부 5명에게 중징계가 내려진 보도국에서는 166명이 집단 사직을 결의한 상태"라며 "추가 해고에 반발해 드라마국 보직 부장 2명과 글로벌 사업본부 부장 3명이 보직 사퇴를 했고, 보직 사퇴로 김재철 사장 당신이 새로 임명한 사회 1부장마저 또 다시 보직을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김재철 체제 하에서 방송을 해서도 안 되고, 할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스스로를 해고한 상태다'라며 "매주 인사위원회를 열고 수 백 명, 아니 우리 모두를 징계한다 해도 ‘김재철 퇴진’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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