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영웅들 ‘한국36 인물유산 파워 스폿’
역사 속 영웅들 ‘한국36 인물유산 파워 스폿’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3.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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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영험한 기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풍수지리전문가인 조세희씨가 36인의 역사 속 영웅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한 인물유산 답사기인 ‘한국36 인물유산 파워스폿’(문예마당·각권 2만2,000원).

‘서울·수도권’과 ‘지방권’의 2권으로 구성된 책은 역사에 뚜렷이 흔적을 남긴 서른여섯 명의 인물에 관해 탄생에서 죽음까지를 따라가고 있다. 인물들의 외형에서 내면까지 전체를 심층적으로 관찰, 분석, 추론, 평가하고 있는 것.

또 지은이다 ‘대동풍수지리학회’를 이끌며 풍수 답사를 다닌 자료를 근거로 인물들의 초상화, 생가, 유품, 유적, 묘지 등의 사진을 다양하게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박제된 과거 인물들의 전기를 읽는 것이 아닌 각 인물들이 역사의 현장 속에 남긴 역동적인 흔적들을 살펴본다.

일국의 정승이 되었으나 자식 농사는 흉사였던 황희, 똑똑한 아내 신사임당에 주눅 든 남편의 외조, 한글 창제에 대해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최만리, 권력에 눈이 먼 한명회와 왕비 딸들의 속풀이 등 인간적인 연민마저 느껴지는 순간들도 만나게 된다.

저자는 “역사 인물들의 삶의 흔적이 서려있는 유적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DNA가 머무는 ‘파워스폿(power spot : 영험한 기를 받는 특정 장소)’이기에 개발에 맞서 발굴 내지 보전하고 나아가 보다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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