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 박이선씨,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
전주덕진소방서 박이선씨,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3.05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 출신 박이선(43)씨가 월간 종합문예지 ‘문학세계’ 소설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단편소설 ‘연실이’.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은 마치 한 편의 농촌 드라마를 보는 듯하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분위기와 같다는 평이다.

심사위원(정소성 도창회 김범선 정선교)들은 “잘 다듬어진 도자기처럼 나무랄 데 없이 술술 풀어가는 글솜씨가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문체가 유려하고, 소재와 주제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면서도 틈틈이 글을 써서 습작을 해온 박씨. 업무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껴온 그는 생활 속에서 소설의 소재를 찾아내 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는 “머릿속에서 헝클어진 채 풀리지 않고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내 좋은 작품으로 만들고, 감동이 있는 작품으로 어떻게 승화시킬 지 더 많이 배우고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대를 졸업한 박씨는 지난해 장편 소설 '이어도 전쟁'을 출간했으며, 두 번째 장편소설 출간을 준비중이다. 현재 전주 덕진소방서 119소방공무원으로 근무중이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