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교체출장, 토트넘에 승리
맨유 박지성 교체출장, 토트넘에 승리
  • /노컷뉴스
  • 승인 2012.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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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31)이 교체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박지성은 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지성은 맨유가 3-0으로 앞선 후반 35분에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되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탓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달고 풀 타임 활약했던 박지성은 오는 9일 애슬레틱 빌바오와의 16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토트넘전에서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했다.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는 축구는 점유율이 아닌 골로 결과가 가려진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 한 판이었다.

전반 37분만에 토트넘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맨유의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에 앞서 아데바요르가 손으로 공을 건드린 점이 지적되면서 아쉽게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선제골은 잔뜩 움츠렸던 맨유가 터뜨렸다. 전반 막판까지 토트넘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던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애슐리 영이 코너킥한 공을 상대 문전에서 머리로 방향만 가볍게 바꾼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1골을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유를 압박했다. 그러나 두 번째 골 역시 후반 15분에 맨유가 가져갔다.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까지 파고 든 뒤 반대편으로 패스했고, 영이 추가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29분 영이 세 번째 골까지 선보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영이 상대 문전을 향해 가볍게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으로 다시 한번 토트넘의 골 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후반 43분 저메인 데포의 만회골로 영패를 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리그 3위 토트넘(16승5무6패·승점53)을 가볍게 꺾은 맨유(20승4무3패·승점64)는 올 시즌 두 번째로 리그 20승 고지를 밟고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시티(21승3무3패·승점66)을 바짝 추격했다.

한편 지동원이 결장한 선덜랜드(9승7무11패·승점34)는 뉴캐슬(12승8무7패·승점44)과의 원정경기에서 2명이나 퇴장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1-1 무승부로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마틴 오닐 감독이 부임한 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은 지난달 11일 아스널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이후 1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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