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최종예선 누구든 자신있다
최강희 감독, 최종예선 누구든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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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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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팀하고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를 벼랑 끝 위기에서 구해낸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눈은 이제 최종예선으로 향해 있다. 갑작스럽게 잡게 된 대표팀 지휘봉. 하지만 큰 위기를 넘겼기에 최종예선을 맞는 최강희 감독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최강희 감독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쉽지는 않지만, 반대로 한국 축구가 절대적으로 아시아에서는 강하다, 어떤 팀하고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가 얼마만큼 준비를 잘 하느냐에 따라서 최종예선 결과가 갈릴 것 같다"고 자신했다.

최종예선은 10개국이 오는 9일 조추첨을 통해 2개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조 1, 2위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는 플레이오프라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만 한다.

괜한 자신감은 아니다. 최강희 감독은 "이제 해외파도, 올림픽 대표 선수들도, 국내파도 총망라해서 볼 수 있다"면서 "9일 조추첨을 통해 상대 국가가 정해지면 일단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대응하는 선수 선발을 해야 한다. 총망라해서 좋은 선수들을 선발해 준비를 잘 한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갑작스럽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부담도 컸다. 무엇보다 쿠웨이트에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 구성을 하고, 훈련을 하면서 자신감도 있었다. 선수들 능력도 믿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전부 '쿠웨이트전을 벼랑 끝 승부다. 지면 최종예선도 못 가고 한국축구가 이제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다' 이런 말 한마디가 나한테도, 또 선수들한테도 눈에 보이지 않게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준비 기간도 짧았던 탓에 쿠웨이트전에서 100%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이동국(전북), 이근호(울산)의 연속 골이 터졌지만 최강희 감독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볼 수 없었다. 최강희 감독 역시 "50점 이상은 못 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했던 경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결과를 중시했고, 선수들도 편안하게 경기를 하라고 주문을 했는데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왜 좋아하지 않았느냐, 웃지 않았느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 다음 단계를 계산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그런 모습이 안 좋아했던 것으로 보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을 대비해 유럽파에도 눈을 돌릴 예정이다. 쿠웨이트전에서 유럽파는 기성용(셀틱)과 박주영(아스널) 단 2명에 불과했다.

최강희 감독은 "기성용, 박주영 말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나 지동원(선덜랜드) 등 해외에 나간 선수들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갔기에 능력이나 기량적으로 충분히 대표팀에 올 수 있다"면서 "단지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 나가는 것 때문에 그동안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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