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골...K리그 최다 득점
이동국 2골...K리그 최다 득점
  • /노컷뉴스
  • 승인 2012.03.03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산 117골로 신기록...전북,성남 3-2로 격파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의 힘찬 포효가 2012년 K리그의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전북은 3일 낮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축구대표팀으로 떠난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물려받은 이흥실 감독대행의 '닥공 2'로 개막전부터 다득점과 승점 3점의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전북이 선보이고 있는 닥공 축구의 중심에 있는 이동국은 전반에만 연속 골을 터뜨리며 K리그 통산 117골을 기록해 우성용 인천 코치(116골)을 제치고 K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2006년 이후 6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성남은 2년 연속 K리그에서 경기하는 에벨톤이 혼자서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수들의 호흡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쓰라린 패배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K리그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에 1골만을 남겼던 이동국은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경기 시작 13분 만에 황보원의 패스를 오른발로 받은 뒤 왼발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기술적인 슈팅으로 2012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개막에 앞서 국가대표팀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던 이동국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분 뒤에는 황보원의 패스를 따라 성남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K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닥공을 앞세운 전북이 순식간에 2골을 앞서자 신공의 성남도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진포가 감아 찬 공을 상대 문전에서 에벨톤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1골을 따라 붙었다. 후반 5분에는 에벨톤이 중앙선 부근부터 상대 문전까지 단독 돌파한 뒤 때린 슈팅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수비보다 공격에 비중을 둔 양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개막전 승리의 기쁨은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37분 상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전북은 에닝요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1골을 뒤진 성남은 후반 추가 시간 에벨톤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에 더욱 쓰라린 패배가 됐다.

같은 시각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울산은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에 나온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선제골을 잘 지키고 1-0으로 승리했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