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김가실 4번째 개인전
청년작가 김가실 4번째 개인전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2.29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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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 김가실씨가 1일부터 7일까지 갤러리 사뽀에서 네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그의 작품의 주제는 ‘Ideal world(이상향의 세계)’. 타인과 타인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 이상을 나타내는 공간을 작가는 ‘도원향(桃園鄕)’이라고 칭하고 있다.

유년기에서부터 현재까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온 작가. 그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하나의 개체와 개체가 완벽한 이해관계를 구축한 세계를 작업을 통해 표현한다.

개인과 타인이라는 구분을 없앰으로써 인간관계에서 오는 모든 문제점을 제거하면 서로를 이해하는 행위 자체마저도 없어진다는 것.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만, 마음의 벽을 허물어 하나의 존재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작가는 ‘도원향’이라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각자의 요소를 재배열하며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키덜트적 요소를 가진 곰인형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회화의 재구성이 이채롭다.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현실을 벗어나 이상 세계를 떠도는 대리자, 즉 아바타의 모습을 갖고 있다. 어쩌면 화면 속의 아바타와 함께 또 다른 안식처를 찾아 헤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씨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우진문화공간의 2010청년작가초대전 등 4차례의 개인전과 지속과 확산전, 전북미술의 오늘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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