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란자원봉사팀(木蘭義工)'의 '동네쉼터'
'목란자원봉사팀(木蘭義工)'의 '동네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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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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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저우시 란좡(蘭庄)'동네쉼터'는 '목란자원봉사팀'이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곳이다. 이는 목란검을 휘두르면서 광장에서 춤을 추던 동네 아주머니들이 4년 전에 앞장서서 설립한 자원봉사단체이다. 이 동네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들 그리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들은 모두 도움을 받고 있다. 이들은 문화건설도 도맡아 하고 있다.

486동의 건물에 10여 개 단지가 포함된 이 동네의 면적은 1,000 무가 넘고 인구는 2.56만 명에 달한다. 따라서 동사무소 직원들의 노력만으로는 여러 모로 한계가 있었다. '목란자원봉사팀'의 발기자인 리진란(李金蘭) 여사는 봉사자들의 특색에 따라 이미 7개 봉사팀이 아파트단지의 자격심사를 통과하였는데 그중에는 가사도우미, 법률지원, 의료지원, 노인지원, 교육지원, 문화체육,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의 전문 봉사팀이 있다고 한다.

이곳을 다녀간 한 전문가의 소개에 따르면, 2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단지에 3천 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자치(自治)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동네 주민들은 이러한 "셀프 서비스, 셀프 지원" 속에서 매우 감동을 받고 있다.

교육부의 "감부령(減負令: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법령)" 규정에 따라 초등학생들은 반드시 오후 3시 반쯤 수업을 마쳐야 하는데 그때는 부모들의 근무시간이라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었다. 그러자 '목란자원봉사팀'은 "3시반 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아이들이 수업을 마친 후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였다.

독거노인을 돌보는 일은 공공서비스 분야의 어려운 과제이다. 그러나 이 동네 독거노인들은 일인당 두 명의 봉사자가 돌보고 있는데 일상적인 생활 및 간병 지원을 하고 있다.

이제는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목란자원봉사팀'에 도움을 요청하군 한다. 지난 해 란위안(蘭苑)단지에 대한 개조를 진행하였는데 주차공간을 확정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러자 '목란자원봉사팀'에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차주인을 불러 설득하였다. 이로써 자칫하면 주민들 간의 모순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도 조용하게 잘 해결되었다.

최근 자전거를 수리하는 청지에(程介) 씨는 지난 반년 동안 모은 공기 펌프 대여료 588.1위안을 에 기부했다. 애당초 자전거 수리점을 차릴 때 '목란자원봉사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그는 재작년부터 '사랑의 공기 펌프'를 제공하여 왔다. 1년 남짓한 동안 그는 이미 4,000여 위안을 기부하였다.

"만약 지역사회와 아파트단지의 지원이 없다면 우리의 봉사활동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보시다시피 쉼터에는 도서실, 헬스클럽, 컴퓨터 채팅방도 있는데 지역사회와 단지에서 10만 위안이 넘게 지원을 해주었답니다." 라고 자원봉사팀장 리진란 여사는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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