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
  • 송민애기자
  • 승인 2012.0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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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문학의 무늬’ 3월 전시가 2월 28일부터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열린다.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문화재단이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라북도 문학인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문학의 무늬’가 오는 5월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3월 전시가 2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5주에 걸쳐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은송 이정선 이종락 이종원 이종호 이종훈 이종희 이지수 이진희 이해양 이행용 이향아 이현수 이현애 이형구 이혜숙 이효순 이흥철 임우성 임정희 장교철 장동권 장태윤 장화자 전규태 전근표 전병윤 전선자 전용직 전재복 전재욱 정군수 정기환 정동철 등의 시인을 비롯해 임복근 아동문학가, 이준호 소설가, 임명진 장성수 장세진 평론가, 이재웅 이창옥 이희근 임두환 장정자 장지연 장효근 전일환 전주웅 전하연 전호춘 수필가 등 총 50명에 달하는 문학인의 친필원고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3월 전시에는 원고지에 쓴 시와 수필이 꽤 많은데, 시인과 작가들의 또렷한 개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종희·전현자 수필가와 이지수·임정희·전재욱·정기환 시인의 글자들은 원고지 칸칸을 정확하게 맞춰 넣었지만, 이종원·장태윤·전재복 시인과 이희근·장효근 수필가의 글자들은 대부분 원고지 칸칸을 벗어나 글자들의 원고지 가득 넘쳐흐른다. 글자들이 크건 작건, 칸을 맞추던 맞추지 않던, 정자(正字)이든 흘려 썼든 시인과 작가들의 혼을 담은 글자라 멋이 더해 있다.

이종원·장교철 시인과 이창옥 수필가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원고지와 노트에 작품을 정서했으며, 이진희·이효순·장화자 시인은 한지에, 이창옥 시인과 장효근 수필가는 색이 들어간 편지지에, 이흥철 시인은 옛날 편지지를 활용해 자신의 작품을 담았다. 이혜숙 시인은 10여 년 전 지인과 이메일로 주고받은 편지를 다시 친필로 옮겼다.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친필원고를 통해 치열한 창작열과 뜨거운 예술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터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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