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시스템 도입과 함께 2012년 K리그의 공인구도 바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8일 신라호텔에서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새로운 공인구 '탱고12(Tango12)'를 공개했다. 아디다스는 2012년부터 3년간 K리그에 공인구를 제공한다.
유로 2012 공인구이기도 한 '탱고12'는 공이 안정적으로 슈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패널들을 혁신적인 고열 접합 방식을 통해 강력하게 결합시켰다. 또 패널 표면의 미세 특수 돌기 구조는 발과 공 사이에 환상적인 그립감을 제공, 어떤 환경 속에서도 공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해준다.
공 안쪽에는 우븐 모양의 공 골격이 되는 틀(carcass)과 새로운 블래더(bladder-공기를 주입해 부력을 발생시키는 장비)가 적용돼 어떤 날씨에서도 공기 보유성을 증가시키고, 수분 흡수율을 줄여 공의 전달력 및 정확도를 향상시켜 준다.
수원 서정원 수석코치는 "탄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공격수들에게 유리한 공이다. 속도나 세트피스 부분에서 많은 골이 나와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탱고12'를 평가했고 오범석(수원)은 "K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모두 아디다스 공을 사용하게 돼 이전보다 훨씬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2년 이상의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탱고12'는 1980년대부터 월드컵 등에서 사용된 탱고 축구공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화이트-블랙의 유로 2012 공인구와 달리 화이트-블루 색상이 사용됐다.
한편 프로축구연맹과 아디다스는 U-12 캠프 및 U-18 챌린지리그 지원 등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략적으로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