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상처와 가족, 치유에 대한 이야기
내 안의 상처와 가족, 치유에 대한 이야기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2.27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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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가족.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 받는 그 관계 속에 저마다 건드리면 툭 터지는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하나씩은 있다.

한세대 상담대학원 교수이자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인 최광현씨가 ‘가족의 두 얼굴(도서출판 부키·1만3,800원)’을 통해 가족 문제의 원인과 상처 치유까지 명쾌하게 짚어준다.

저자는 독일에서 트라우마를 통한 가족치료를 공부한 후 현지에서 가족치료사로 유럽 여러 나라의 상처를 입은 가족을 만나왔다. 우리네 가족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의 사례와 더불어 저자가 겪은 솔직한 상처를 고백하고 있다.

어느 페이지든 펼치면 나오는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는 내 가족 이야기인 듯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나와 가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내 안의 상처를 다독이고 또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나고 자란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를 그대로 안고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을 때 현재 가족 또한 비슷한 상처를 대물림할 가능성이 높으며 비슷한 아픔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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