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은지원, 눈물 속 '1박2일' 작별
이승기-은지원, 눈물 속 '1박2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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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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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 이승기와 은초딩 은지원이 ‘1박2일’과 눈물의 작별을 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이수근, 엄태웅,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다섯남자가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전북 정읍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이승기와 은지원은 ‘1박2일’과 영원히 작별하게 되며 나머지 멤버들은 시즌 2에 합류하게 된다.

지난 방송에 이어 극장에서 팬들과의 팬미팅 자리를 마련한 ‘1박2일’ 팀은 김종민과 커플댄스 추기, 이승기-엄태웅-은지원과 포옹하기 등 복불복 게임을 진행했다. 팬미팅 후 방으로 돌아온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을 걸고 다섯명이 함께 하는 마지막 좀비 게임을 즐겼고, 그동안의 5년 시간을 회상했다.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나영석 PD는 멤버들에게 “값비싼 것은 아니지만 같은 반지를 끼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우정 반지를 선물했다. 그러나 이 우정 반지 역시 복불복. 엄태웅은 순금 24K 반지를 선택했고, 이승기는 특별 제작한 쇠덩이(?)와 다름 없는 5K 반지를 손가락에 꼈지만 멤버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다섯 명이 함께 하는 마지막 밤인 만큼 멤버들은 카메라까지 끄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렇게 깊은 밤이 지나 아침이 밝았다. 멤버들은 드디어 클로징만을 앞뒀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듯 저마다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머리는 수만번씩 마지막이라고 하고 있는데 실감이 안난다”면서 “‘1박2일’을 하면서 정말 매회 한번도 안 빠지고 후회없이 했던 것 같다. 이렇게 꾸준히 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작심삼일 캐릭터인데”라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단순히 ‘1박2일’이 끝난 게 아니라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기간이 끝난 것 같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직은 실감이 안난다. 다음주면 멤버들과 감독님이 있을 것 같다”고 못내 아쉬움을 전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 촬영까지 늦잠을 자며 끝을 내기 싫어했던 은지원은 “영원히 안녕이라는 느낌은 아니다. 저에게 ‘1박2일’은 교과서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지나가고 돌아오는 계절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프로그램이다”고 정의했다.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린 은지원은 “우는 것 아니다. 추워서 그런다”면서 강한 척을 했지만 클로징 멘트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이별을 슬퍼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떠나는 이승기와 은지원을 응원했고, 5년 동안 동거동락한 제작진 모두 눈물을 훔쳤다.

한편, 이날 방송을 끝으로 ‘1박2일’은 종영하며 기존의 멤버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과 새로운 멤버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 등 일곱 멤버들이 함께 하는 시즌 2가 3월 4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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