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입지원전략 설명회
2013학년도 대입지원전략 설명회
  • 한성천기자
  • 승인 2012.02.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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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권우 강사 초청 '2013학년도 대입지원전략에 대한 설명회'가 24일 오후 전북은행 대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장태엽기자 mode70@
일명 ‘수박 인기강사’ 박권우 강사 초청 ‘2013학년도 대입지원전략에 대한 설명회’(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주최)가 24일 오후 전북은행 대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됐다. 박권우 강사(이화여대부속고 교사·입시전략실장)는 ‘수시는 딱 아는 만큼 성공한다’ ‘수박(수시대박) 먹고 대학 간다’ 저자로 유명한 대입전략가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교육자다.

특히, 전북도민일보(www.domin.co.kr)와 MBS전주지국은 날로 높아지는 대입지원전략에 대한 관심에 따라 전북도민들에게 서비스 제공 확대를 위해 이날 본보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공동 스마트(웹·모바일) 생방송’을 실시해 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권우 강사가 설명한 ‘2013학년도 대입지원전략 설명회’ 내용을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편집자 註>

#하나. 성적에 맞춰 대학을 골라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가고 싶은 대학’을 기준점으로 삼아 대학을 고른다. 이는 최상위층 학생을 제외하고는 합격가능성이 높지 않다. 따라서 골라갈 수 있는 최상위층이 아닌 경우엔 선택기준점을 ‘가고 싶은 대학’이 아니라 ‘성적에 맞는 대학’을 골라야 한다.

성적에 맞는 대학 역시 선택만으로는 안 된다. 가능대학들을 선별한 후 각 대학별 전형요소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가중치를 두는 교과가 무엇인지, 비교과 중 어떤 것에 가점을 더 주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또한, 수시를 목표로 할 것인지, 정시를 목표로 할 것인지 맞춤형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이른바 성적을 기준점으로 한 자신만의 ‘퍼즐맞추기’를 해야 한다. 이는 대학별 입시전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조합찾기’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최상의 조합찾기 기준이 바로 3학년 1학기 3월에 실시되는 ‘전국 모의수능고사’다. 이미 통계적으로 3월 모의수능점수가 곧 수능성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둘. 수시는 학생과 교사간 호흡이다.

‘정시=학부모 경제력, 수시=학생+교사 긴밀도’
이는 입시업계에 정론화된 등식이다. 다시 말해, 정시는 학부모가 어느 정도 경제력으로 뒷받침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하지만, 수시는 경제력보다는 학생과 교사가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어떻게 학생부에 개별 학생을 분석해 잘 정리해 기입하느냐, 또 비교과부분에서 교사가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지도하고 관리해주느냐에 따라 합격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내신성적과 학생의 비교과활동만 제대로 관리한다면 ‘자신’을 기준으로 한 최상의 대학을 찾아 합격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

3학년 담임은 ‘차려진 밥상을 받는 사람’이다. 3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많은 1∼2학년 과정에 대입전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들로 학생부가 채워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빈 밥상을 받는 고3담임이 많다. 지방일수록 더욱 그렇다. 수도권 고교의 학생부는 1인당 적게는 7∼15쪽까지 있다. 고교별 대입결과가 좋은 학교일수록 신입생부터 학교와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3년간 학생별 맞춤형 관리를 해온 것이 공통점이다. 3학년 담임은 차려진 밥상이 비어있을 경우 바쁘고 짧은 기간이지만 비어있는 밥상을 지원대학에 맞는 찬으로 채워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학부모를 채근해서라도 채워야 한다.

#셋. 3학년때 성적올리기는 어렵다.

서울권 고교의 경우 재학생 중 서울권대학에 진학한 비율이 40%도 안 된다. 한 교육통계에 의하면, 3학년 3월 모의수능고사 성적과 11월 수능성적과 비교하면 성적이 향상된 경우는 20% 이내, 현상유지는 40∼50%, 오히려 하락한 경우가 20∼30%에 달한다. 10명 중 2명 정도만 3월 성적보다 오를 뿐 나머지 8명 정도는 3월 성적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따라서 3학년기간 중에는 공부하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늘려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대학별 수시전형에서 자신만의 최상의 퍼즐찾기를 병행해야 한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고난의 시간이다. 수시 지원자는 낮과 주중에는 ‘내신관리’ 공부를, 밤과 주말에는 ‘정시(수능)’ 공부를 대비해야 한다.

#넷. 대입유형을 꿰뚫어라!

2013학년도 대입전형은 크게 모집시기와 전형방법으로 구분된다. 모집시기는 정시와 수시1차와 2차 등 3가지, 전형방법은 교과·비교과·논술·적성·면접·수능 등 6가지로 구분된다.

교과(학업우수자전형 등)가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100%’ 선발하는 대학을 노려야 한다. 반대로 교과가 약하지만 비교과(특기자전형) 부문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이곳에서 최상의 자기조합을 찾아야 한다. 또 교과와 비교과 모두 좋은 학생은 ‘입학사정관제’를 노릴 수 있다. 비교과에는 수상실적, 공인외국어(토익·토플·텝스), 리더십,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이 있다.

지원희망대학이 대학별고사(논술·적성·면접)를 실시하는 대학일 경우, 논술이라면 ‘신문 읽고 쓰기’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해야 한다. 적성은 그간 IQ테스트 수준의 60문항이 출제됐지만 최근에는 교과형 문항수가 나오고 있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면접 역시 질문 중 교과내용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대학들이 사교육을 피하기 위한 한 단면이다.

한성천기자 hsc924@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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