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무원 60여명은 21일 동절기를 맞아 헌혈수급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급한 소식을 듣고 누구라 할 것 없이 팔을 걷고 헌혈대열에 동참하는 뜨거운 사랑의 줄이 이어졌다.
21일 오전 10시20분, 헌혈차량이 도착하자마자 1차적으로 8명의 남녀 직원이 헌혈차량에 올라와 차량 내부를 가득 메우고 헌혈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되돌아 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는 해외여행이나 약물복용, 혈압, 전날 음주 등으로 헌혈 불합격 판정을 받은 직원들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헌혈한 직원은 총 60여명으로 오후 4시까지 잠깐 잠깐 시간을 내 동사무소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나타나 “봉사행정’의 참 모습을 실천했다는 평이다.
첫 번째로 헌혈한 이일우 도동통사무소 도시민원계장은 “업무가 바빠 서둘러 왔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취된 헌혈은 전라북도혈액원으로 보내져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공급된다.
남원= 양준천기자 jcyang@domin.co.kr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