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왓킨스 영입 효과는?
KCC 왓킨스 영입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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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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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도 바꿨으니 이제 다른 팀으로 다시 태어나야지"

허재 감독의 말이다. 프로농구 전주 KCC는 전격적인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득점력이 출중한 포워드 드숀 심스를 대신해 2006-2007시즌까지 3시즌동안 원주 동부에서 활약했던 센터 자밀 왓킨스를 영입했다.

왓킨스는 지난 18일 전주 홈경기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친정팀 동부를 상대로 33분52초동안 출전해 2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허재 감독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어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고 말했다.

48경기동안 심스와 호흡을 맞췄던 기존 선수들이 하루 아침에 왓킨스와 찰떡궁합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시간이 약이다. 다음 경기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 조직력을 정비할 시간의 여유가 있다.

왓킨스의 영입은 그동안 늘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에 강했던 KCC가 던진 승부수다. 하승진과 왓킨스의 '더블 포스트'는 상대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은 벅차다. 여기에 한때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였던 왓킨스가 가세했다. 왓킨스는 득점력은 다소 떨어지나 리바운드 장악력과 수비 능력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경험이 풍부해 KBL 적응이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제대로 가동되기만 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트리플 타워'의 동부, 함지훈이 가세한 울산 모비스를 압도하는 높이다.

지난 18경기에서 완승을 이끌었던 강동희 동부 감독은 "하승진과 왓킨스에게 모두 트랩수비를 들어가야 할 정도로 골밑이 위력적이다. 다음에 만나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완벽한 골밑을 구축할 수만 있다면 스피드는 포기할 수도 있다. 문제는 화력이다. 한 스카우트는 "심스가 골밑장악력을 떨어져도 득점력은 좋았다. 공격이 안풀릴 때나 하승진이 코트에 없을 때 내외곽에서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왓킨스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강병현마저 없는 상황에서 심스의 공격력은 아쉬울 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의 득점력 공백은 조직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남은 시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KCC는 지난 수년동안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2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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