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직무유기 진정한 학부모, 가해학생 부모에 피소
교사 직무유기 진정한 학부모, 가해학생 부모에 피소
  • /노컷뉴스
  • 승인 2012.02.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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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과 관련해 피해자 측이 교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하는 경우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부모가 피해학생의 부모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같은 반 A(13)군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가정법원에 송치된 B(13)군의 아버지는 최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A군의 아버지를 경찰에 고소했다.

B군의 아버지는 "A군의 아버지는 자신의 집으로 아들을 불러 무릎을 꿇리고 뺨을 수차례 때리면서 자술서를 쓰도록 강요했다"고 고소장에서 주장했다. 또 "아들이 A군을 먼저 때린 건 맞지만 탈북자인 우리 아들을 '빨갱이'라고 놀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A군의 아버지가 학교 폭력의 피해자 측인 점을 감안해 피고소인 조사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A군의 아버지는 지난 8일 학교 폭력을 사전에 막지 못하고 방치한 데다 은폐하려고 시도하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며 교장과 담임 등 교사 4명에 대해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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