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전 대비 훈련돌입
홍명보호 오만전 대비 훈련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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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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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A조 중동 팀 가운데 가장 강한 상대지만 이번 만큼은 중동을 깰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일제히 소집됐다.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귀국했던 올림픽대표팀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중동 원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소집에는 홍명보 감독이 호출한 22명 가운데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FC서울 소속 선수들과 일본 J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 일부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한파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선수들은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파주NFC에 나타났다.

그러나 오만전을 앞둔 각오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현재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 2위에 나란히 올라있는 국가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본선 진출을 결정할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한국은 오만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기분좋은 역사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수비수 홍정호(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실력발휘를 해야 하는 경기"라면서 "중동 원정은 언제나 힘들지만 오만은 우리 팀에 속한 중동 팀 가운데 가장 강한 상대다.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홍명보호 4백 수비의 오른쪽 측면 자원인 오재석(강원) 역시 "이겨야 올림픽 본선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면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상대가 상상도 못할 집중력을 보여주겠다. 이번에는 중동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만과의 지난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윤빛가람(성남)은 최근 중동 프로축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남태희(레퀴야)의 가세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

윤빛가람은 "오만전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 원정경기라 선제골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 최근 중동으로 이적한 남태희의 측면 돌파가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대표팀과 오만의 경기는 오는 22일 밤 11시30분 오만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해 중동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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