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잠비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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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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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가 승부차기 끝에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축구 최고봉에 올랐다.

잠비아는 13일(한국시각) 가봉의 리브르빌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8-7 승리를 거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74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71위의 잠비아는 18위로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중인 코트디부아르를 힘겹게 물리치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993년 4월27일 자국 축구대표팀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해 18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고를 당했던 리브르빌에서 우승하면서 더욱 값진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경기하고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도 9명이나 출전하는 접전을 이어간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양 팀 모두 여덟 번째 키커가 실축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의 아홉 번째 키커인 제르비뉴(아스널)가 때린 공이 골대를 외면한 반면, 잠비아는 스토피라 순주(마젬베)가 차분하게 성공시켜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준결승까지 무실점 경기로 무패행진을 이어온 코트디부아르는 결승에서도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후반 25분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제르비뉴가 얻은 페널티킥을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실축한 것이 더욱 뼈아팠다.

특히 1992년에도 가나와의 결승에서 12명의 키커가 나서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이후 2006년과 2012년 대회에서 모두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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