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전남편 애도, 팬들 비난
휘트니 휴스턴 전남편 애도, 팬들 비난
  • /노컷뉴스
  • 승인 2012.02.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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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11일 사망한 가운데 전남편 바비브라운이 공연 도중 눈물을 보였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바비브라운은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11일(현지시간) 예정대로 ‘뉴에디션’ 재결성 공연에 출연했다. 그는 이 무대에서 “나는 휘트니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 무대에 올라오는 것은 나에게 가장 힘든 일이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바비브라운의 이같은 행적에 국내외 팬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생활면에서 비교적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휘트니 휴스턴이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게 바비와의 결혼생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휘트니 휴스턴은 1992년 바비브라운과 결혼한 이후 2007년 14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때까지 쉴 새 없이 경찰서를 드나들었다. 휘트니 휴스턴은 2009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 “브라운과 함께 마약을 복용했으며 브라운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바비브라운과 이혼 후 재기를 다졌으나 이미 알콜과 약물에 찌든 그녀의 목소리는 회복되지 못했다. 2010년 월드투어 당시 서울에서 가진 첫 번째 공연에서도 예전과 같은 기량을 선보이지 못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해 5월에도 약물 및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재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사망 전인 7일 아침에도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어시스트를 큰소리로 꾸짖는가 하면 그날 밤 ‘X-Factor’ 출신 스타 스테이시 프린세스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9일에는 흐트러진 차림으로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계속되는 이상행동을 보이다 끝내 11일, 오후 호텔 욕실 내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공식 사망 시각은 11일 오후 3시 5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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