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청정지역 웬 돈사 신축이냐"
"임실 청정지역 웬 돈사 신축이냐"
  • 박영기기자
  • 승인 2012.02.1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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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실군 청웅면 남산리 인근에 돼지축사 신축 허가신청이 알려지면서 인근 3개면 주민뿐 만 아니라 청웅면민들이 모두 나서 돈사 신축허가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임실군 청웅면 남산리 인근에 돼지축사 신축 허가신청이 알려지면서 인근 3개면 주민뿐 만 아니라 청웅면민들이 모두 나서 돈사 신축허가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웅면 남산리 발산·명교·청계 마을 등 3개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남산리 인근에 7천여㎡ 규모의 동식물 관련 시설 건축허가서가 군에 접수되면서 부터 군청 관련 부서를 항의 방문하는 등 그 동안 건축허가불허를 요구해 왔다.

또한 군은 2월 말께 열릴 계획인 도시계획수립 결정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허가 결정 유무가 결정될 계획이여서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3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 1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주민 230여 명이 서명날인 한 ‘돈사 신청허가불허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군에 제출하고 돈사 신축지역은 마을 상류지역으로 대규모 양돈장이 건립되면 수질오염으로 인해생활용수 및 농산물 생산 등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마을 주민 200여 명이 ‘청정지역 돈사 절대반대’를 외치며 인·허가를 책임지는 임실군 행정은 해당 주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해 마을을 오염시키는 돈사 허가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이 지역은 계곡지역으로 구성돼 있어 돼지축사나 닭 계사가 들어설 경우 심한 악취나 오염된 하천수가 빠져 나갈 배출구가 없을뿐 아니라 섬진강 상류 지역으로서 하천 오염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허가 부서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돈사 신축 반대 위원회는 앞으로도 돈사 허가가 불허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나 닐레이식 집회를 추진할 계획이여서 주민들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 홍 모씨에 따르면 “돼지 배설물 악취는 반경 수㎞까지 냄새가 널리 퍼져 돈사가 건립될 경우 악취로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며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돈사는 청웅면 전 주민들이 나서서 결사적으로 반대할 계획이 있어 주민이나 행정을 위해서도 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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