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알차고 즐거운 극기체험 활동
책가방, 알차고 즐거운 극기체험 활동
  • 유현상
  • 승인 2012.02.0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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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 송광초 1학년 유성현

책가방은 내 친구
나와 항상 같이 다니니까

책가방은 책을 많이 넣어도
화내지 않는 좋은 친구지

잘못하여 떨어뜨려도
살며시 웃는 좋은 친구지

책가방을 쾅 닫아도
푸른 하늘보다
마음이 넓은 친구지

알차고 즐거운 극기체험활동
- 금마초 6학년 송지우

우리는 지난 가을, 1박 2일 동안 대천오성청소년수련원으로 극기체험활동을 다녀왔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144명의 동생, 친구들과 함께 여서 그런지 더더욱 기대되고 설렌다.

수련원에 도착하자 파란색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쓴 교관 선생님들이 일렬로 서 있었다. 낯선 곳에서 훈련을 받을 생각을 하니 살짝 긴장했다. 입소식을 멋있게 마치고 교관 선생님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이순신 선생님, 장동건 선생님이라고 하였다. 그 이름이 진짜인지는 아직까지 모른다.

우리는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했다. 승마, 골프, 도미노, 자전거 하이킹, 서바이벌, 양궁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두 가지는 승마와 골프였다. 말이 굉장히 컸다. 무게가 한 300Kg은 나갈 것 같았다. 안장에 걸터앉아 저 멀리 산을 보니 호연지기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골프는 이순신 선생님이 가르쳐주셨다. 골프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여서 이다. 교장선생님은 3학년 동생부터 6학년 친구들까지 골프를 끝까지 가르쳐주셨다. 교장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동작을 따라 하니까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저녁밥을 먹으니 장기자랑의 시간이 돌아왔다. 많은 친구가 이 한 순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말 안 해도 알 것 같다. 5,6학년 여자 친구들은 춤을 추고 3,4학년은 동요에 맞추어 율동을 하였다. 남자들은 주로 개그를 준비하였다. 특히 달인 코너가 재미있었는데 고추도 먹고, 과자에 고추냉이도 찍어 먹었다. 우리 반 여자 친구들은 미스에이의 굿바이 베이비 춤을 추었다. 가사 중 ‘굿바이 베이비 굿바이~’라는 가사가 있다. 우리 반 남자친구들은 ‘국밥 돼지 국밥’ 이렇게 소리를 질러 주었다. 아무래도 파이팅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쑥스러워서 그랬던 것 같다.

이렇게 즐거웠던 극기체험활동이 훌쩍 지나갔다. 한 방에서 자고, 씻고, 도움 받으며 지낸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 다시는 친구와 같이 놀고, 자고, 먹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아쉬웠다. 하지만 밤에 깔깔 거리며, 고민상담도 하고, 진실게임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도 한 추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정말 정말 즐거웠다.

< 심사평 >

글쓴이의 타고난 소박한 글이 어쩐지 이끌리는 문장이 나옵니다. 보통 이야기보다는 흥미있는 문장, 재미있는 문장으로 매력있는 문장이 될 때 누구나 읽고 싶어하게 됩니다.

송광초 1학년 유성현 어린이의 ‘책가방’ 동시는 책가방의 넓은 마음을 잘 표현하였군요. 1학년 어린이로서 이렇게 깊이 있게 관찰하여 생각하였다니 기특하기만 합니다. 좀 더 노력하면 멋진 글 기대됩니다. 단지. 고마운 책가방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봅시다.

금마초 6학년 송지우 어린이의 ‘알차고 즐거운 극기체험 활동’ 글은 읽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어 같이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행동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관찰한 능력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많은 글감을 찾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단지 이 많은 내용 중에서 한 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내가 느낀 주제를 확실히 찾아내고 읽는 사람도 무엇 때문에 썼는지 알 수 있어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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