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해외파 놓고 골머리
최강희 감독, 해외파 놓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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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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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53) 축구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대표팀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임 조광래(58)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던 박주영(27·아스널) 등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최강희 감독은 최악의 경우 해외파를 뽑지 않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파 선수들은 또 다시 결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의 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유럽 출장을 다녀온 뒤 고민이 더욱 깊어진 이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공격수 지동원(21)은 9일(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FA컵 4라운드 재경기에 결장했다. 선덜랜드는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미들즈브러에 2-1 승리를 따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지동원에게는 끝내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현재 지동원의 능력을 파악 중이라는 마틴 오닐 감독의 설명이 있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유망주인 프레이저 캠밸이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지동원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캠벨을 대신할 기회가 있었지만 오닐 감독은 지동원이 아닌 코너 위컴을 선택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3)과 차두리(32)도 나란히 결장했다.

최근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던 기성용은 차두리와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셀틱은 하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승리하면서 리그 1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기성용의 출전 명단 복귀는 최강희 감독에게 상당히 기분 좋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에게도 다른 어떤 해외파 보다 기성용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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