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우승은 동부 · KCC"
유재학 감독 "우승은 동부 ·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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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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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전전패로 열세

"우승은 동부나 KCC죠."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함지훈이 복귀하기 전까지 6강 언저리에서 맴돌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함지훈이 지난 3일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4일 오리온스전을 거쳐 8일 LG전에서는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MVP급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한 발 물러섰다.

올 시즌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동부와 KCC 때문이다.

동부는 말할 것도 없는 올 시즌 최고의 팀. 김주성과 윤호영, 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37승7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음은 물론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KCC 역시 올 시즌 4위에 머물고 있지만 앞선 세 시즌 동안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사실 동부와 KCC는 모비스가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09-2010시즌 각각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에서 꺾은 경험이 있다. 당시와 멤버도 크게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유재학 감독이 동부와 KCC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는 뭘까.

일단 KCC는 221cm 최장신 하승진의 존재 때문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단기전에서 높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 유재학 감독의 생각이다.

동부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윤호영이었다. 윤호영은 2년 전 4강에서와 달리 올 시즌 MVP급으로 성장했다. 당시 4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0점 수모를 당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동부의 제1 공격옵션이라고 해도 과한 표현은 아니다. 김주성만 막으면 됐던 2년 전과 달리 이제는 윤호영 수비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유재학 감독도 "사실 2년 전만 해도 윤호영에게 수비를 붙이지 않았다. 5명이 4명을 수비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4라운드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윤호영의 3점슛 두 방에 무너졌다. 로테이션 수비로 인해 양동근이 앞에 서있는데도 대놓고 던지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올 시즌은 4강이 목표"라는 유재학 감독의 엄살과 달리 모비스도 당당한 우승후보다. 함지훈의 복귀와 함께 많은 감독들이 모비스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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