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A-옥션이 10일에서 15일까지 올해 두 번째 온라인 경매를 연다. 시작가 2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고미술 외 근 현대미술품을 총망라한 미술품 120여점이 출품된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대표시 ‘국화옆에서’를 모티브로 운치 있게 도자기에 표현한 시화 작품(도자기에 채색, 11 x 28 x 37cm, 추정가 200~400만)을 눈여겨 볼 만하다.
또한 민화와 단청의 색감을 조화롭게 표현한 박생광의 대표작 ‘나비와 모란’, 소정 변관식의 갖가지의 옛날 그릇과 꺾여진 화훼를 함께 화폭에 담은 한국적 정물화인 ‘기명절지도’ 등이 대표작으로 출품된다.
서양화 섹션에는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숲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도불화가 이종우 화백의 ‘설경’, 우리민족의 정서와 자연을 담보로 오방정색의 독창적인 조형기법을 구축한 오승윤 화백의 ‘풍수’가 출품된다.
이밖에도 청전 이상범, 의재 허백련, 운보 김기창, 소치 허련, 우석 황종하, 취산 김구하, 고균 김옥균, 월성 김두환, 최쌍중, 전병현, 전혁림, 장두건, 박성환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작품은 10일부터 A-옥션 전시장에서 감상이 가능하며,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응찰할 수 있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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