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전서 런던행 판가름
홍명보호 오만전서 런던행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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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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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모래바람을 쉽게 넘어설 수는 없었다. 한국 축구의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오는 23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의 짜릿한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극적인 무승부로 한국은 2승2무(승점 8점)를 기록하면서 카타르와 무승부를 기록한 오만(승점 7점)에 승점 1점차로 앞선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기분 좋은 원정 승리는 런던행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국 홍명보호는 빠른 길을 두고 먼 길을 돌아가게 됐다.

홍명보호는 오는 23일 오만과의 한판 승부를 통해 런던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각 조 1위에게 본선 직행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A조 1, 2위의 맞대결은 사실상 런던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치르는 결승전과 다름 없다.

적지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경기에서 홍명보호가 승리할 경우 남은 카타르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무조건 본선행은 확정된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승점이 11점이 되기 때문에7점에 머무르게 되는 오만과의 격차는 승점 4점으로 벌어진다. 이럴 경우 홍명보호는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는 3월까지 피 말리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게 된다. 한국과 오만이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 갖게 되면서 각각 양 국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벌일 A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패배다. 오만과의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A조 선두는 승점 10이 되는 오만의 차지가 된다. 승점 8점의 한국은 A조 2위로 내려앉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꺾어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조 2위가 되더라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런던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는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될 경우는 새 시즌이 시작된 K리거와 J리거가 주축이 된 홍명보호가 온전하게 원하는 선수를 차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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