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으로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4일 방송된 ‘무한도전’ 스페셜은 전국기준 10.2%를 기록했다. 전주인 1월 28일 방송분이 19.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우리 결혼했어요’도 마찬가지. 지난 방송을 묶어서 스페셜로 내보낸 ‘우리 결혼했어요’는 5.2%를 기록했다. 전주(10.3%)에 비해 역시 두배 가량 하락한 결과다.
토요일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던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SBS가 채웠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전주(10.3%)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2.5%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앞서 방송된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14.2%로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KBS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자유선언토요일 1부-가족의 탄생’은 3.5%로 전주(4.4%)보다 오히려 하락했고, 2부 ‘불후의 명곡’은 11.6%로 소폭 상승했다.
MBC 파업의 여파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5일 오후 방송되는 MBC ‘우리들의 일밤’에서 ‘룰루랄라’ 코너는 결방되며 ‘나는 가수다’만 정상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예능프로그램을 비롯 뉴스와 시사교양프로그램 등이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