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신뢰 얻지 못하는 행정은 희망없는 미래
군민 신뢰 얻지 못하는 행정은 희망없는 미래
  • 방선동기자
  • 승인 2012.02.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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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질하는 부안지역 교통업체의 영업전략에 부안군 교통행정이 휘청거리며 갈팡질팡 하고있다.

지난해 9월부터 부안지역에 최대 관심거리는 농어촌버스인 새만금교통 파업으로 인한 주민불편과 직장을 잃은 운수종사자의 시위이다.

새만금교통의 폐업으로 직장을 잃은 운수종사자들의 시위는 장장 4개월간 계속되면서 지금도 매일 터미널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고있다.

당초 새만금교통 운수종사자들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 직장알선을 요구하였으나 지금은 강도를 더 높여 노동자지주관리기업을 요구하고 있다.

새만금교통의 폐업으로 군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자 군에서는 임시대책으로 관광버스 11대를 투입해 군민의 불편을 해소시키고 있다.

운행되는 임시버스에는 매일 공무원 22명이 투입되어 안전관리 겸 교통비를 징수하고 있다.

투입되는 공무원은 본청 및 읍.면사무소에서 선정한다.

행정업무를 수행해야 할 공무원이 버스 안내원 역할을 하는 것은 근무의 연장이라고 볼수 도 있으나 엄연한 행정력 낭비이다.

새만금교통 폐업으로 군민들이 불편을 겪자 군은 이를 해소하고 폐업으로 직장을 잃은 새만금교통 운전자 일부를 취업시키는 조건을 제시하고 지역의 다른 교통업체인 스마일교통에 지난해 12월 15일 농어촌버스 11대 증차인가를 했다.

20대의 농어촌버스를 보유한 스마일교통은 "증차한 농어촌버스 11대중 3대만 수용하고 나머지 8대는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부안군에 통보했다.

버스증차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버스 운수종사자 모집과 회사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달 18일 8대를 반납하겠다"고 군에 통보했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 2일 스마일교통측에 "8대가 아닌 11대에 대해 농어촌버스 증차 인가취소에 따른 공문을 발송하고 증차인가를 없었던 일"로 미무리했다.

신뢰행정을 펼쳐야 할 부안군이 "아니면 말고식 엉터리 행정"으로 군민들에게 신뢰성을 잃었으며 버스업체는 "증차에 관심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증차인가"에 응하지 않았어야 했다.

농어촌버스 증차 인가가 무산되자 군에서는 "농어촌버스정책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빠른 시일내에 건실한 사업자를 모색해 안정적인 운행으로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한번 실수는 "군민들에게는 엄청난 피해와 행정불신"의 시발점이다.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행정은 "희망이 없는 미래"이다.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판단과 빈틈없는 계획을 수립하고 빠른 시간보다 시간을 두고 농어촌버스 정상화에 나서야 할것"이다.

부안=방선동기자sdb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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