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습지보존정책 강화해야
전북환경운동연합, 습지보존정책 강화해야
  • 전재석기자
  • 승인 2012.02.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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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논평을 통해 제 16회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전북도 습지 보존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북도에는 금강, 섬진강의 발원지를 비롯해 새만금사업을 통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경강과 동진강이 흐르고 있으며, 풍부한 수량과 수려한 경관 그리고 다양한 자연생태를 자랑하는 이들 하천의 중요성과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며 “그러나 이들 하천의 위용이 드러나기까지 주변에 산재한 많은 습지들의 역할이 필요하지만 습지의 중요성이나 생태적 역할이 자칫 소홀하거나 간과되면서 소중한 생태자원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습지의 기능과 의미가 감소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지역에는 2천253개소에 이르는 인공습지를 비롯해 산지에 존재하거나 평지 또는 해안에 분포하는 습지의 다양한 형태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군 운곡습지의 경우 산지습지이면서 인공경작지가 자연의 생태로 복원되는 등 생태교육장이라는 의미가 사뭇 크다”며 “전북도의 자연생태 우수성을 유지하고 차별화시키기 위해서는 습지보호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습지는 하천 발원지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물이 비로소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공간으로서의 형태를 갖추고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생태적 의미를 감안한다면 우리 주변의 습지에 대한 발굴과 보존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습지 주변에 케이블카 건립, 댐건설 계획 등 지자체들이 무분별하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전북도 환경정책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습지관련 정책의 획기적인 발전과 전환을 기대해 본다”고 거듭 밝혔다.

전재석기자 jjs1952@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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