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교체 출전, 박주영은 벤치
지동원 교체 출전, 박주영은 벤치
  • /노컷뉴스
  • 승인 2012.02.02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란히 후보 명단에서 시작했지만 지동원(21·선덜랜드)과 박주영(27·아스널)의 희비는 다시 한번 엇갈렸다.

지동원은 2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되어 소속팀의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탰다.

선덜랜드가 3-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인 프레이저 캠벨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리그 3호골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 선수의 경고를 이끌어내는 등 상대 진영 곳곳을 누비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선덜랜드는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한 캠벨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1분의 선제골에 이어 7분 뒤에는 스테판 세세뇽의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캠벨의 크로스를 세세뇽이 상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0으로 앞선 선덜랜드는 후반 9분 상대 수비수 다니엘 아얄라의 자책골까지 더해 3골 차 완승으로 홈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8승6무9패(승점30)로 스토크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덕에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덜랜드는 32골을 넣고 24골을 내줘 골득실이 8인 반면, 스토크시티는 23골을 넣고 35골을 내줘 골득실이 -12에 그쳤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자신을 원했던 풀럼으로의 임대이적이 불발된 박주영은 볼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르센 웽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웽거 감독은 후반 24분과 30분에 각각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과 애런 램지를 대신해 티에리 앙리, 토마스 로시츠키를 투입했지만 나머지 1장의 교체카드는 끝내 활용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박주영은 다시 한번 벤치에서 모든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로빈 판 페르시가 후반에만 두 번이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시달린 아스널(11승4무8패·승점37)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강등권에 그치고 있는 볼턴(6승2무15패·승점20)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