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학인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
전북 문학인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
  • 송민애기자
  • 승인 2012.02.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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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작가들의 예술혼과 창작열을 마주할 수 있는 전라북도 문학인 친필원고 전시회 ‘전북 문학의 무늬’ 2월 전시가 1월 31일부터 2월 26일까지 최명희문학관 비지동락지실에서 열린다.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함께 마련하는 이 전시는 지역 출신 및 전북에서 활동한 문학인의 친필원고 및 편지, 일기, 평론, 그림 등을 통해 시인과 작가들의 치열했던 고뇌와 열정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자리.

2월 전시에는 이경란 이경아 이경진 이계숙 이광웅 이광진 이근풍 이기화 이남기 이남덕 이동재 이동희 이명희 이목윤 이병초 이복웅 이상기 이선화 이소애 이소연 이순우 이승철 이시연 이양근 이용범 이우만 이운룡 이위근 이방우 이병천 이선 이대규 이덕자 이봉희 이상우 이수홍 이여산 이연희 이영주 이용만 이용미 등 총 4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그 중 이대규 평론가는 ‘한국문학사’를 필사한 노트를 선보였는데, 전북을 대표하는 실력 있는 평론가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주 출신인 이선 소설가는 중편 ‘바람기둥’ 시작부분을 옮겨 적기도 했다. 이는 1990년 제1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품인 ‘기억의 장례’에 함께 묶어 출간된 작품.

또, 이목윤 시인은 개인 원고지에 작품을 적었으며, 이기화·이남기·이동희 시인과 이여산 수필가는 400자 원고지, 이경아 시인은 ‘청사초롱동인’이 찍혀 있는 200자 원고지에 작품을 정서했다. 이와 함께 이남덕 시인은 화선지, 이상기·이선화·이순우 시인과 이연희·이용미 수필가는 한지, 이소연 시인은 A3 아트지, 이방우 아동문학가는 시화처럼 종이를 물감으로 물들여 그 위에 먹으로 동시를 새겼다.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들이 선보이는 생생한 친필의 향연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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