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담당직원의 횡령과 퇴직과정에서 거액의 위로금까지 지급된 사실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의 감사가 이틀 연장됐다.
대한체육회는 사실 관계 확인과 추가조사를 위해 축구협회 특정감사를 이틀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축구협회 특정감사는 3일 만에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충분한 자료 검토를 하지 못한 탓에 감사 기간이 이틀 연장됐다.
감사가 시작될 당시 체육회 감사팀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 감사 대상은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된 내용뿐이지만 향후 추이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기간의 연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사권이 없는 대한체육회 감사팀은 이미 퇴사한 전 회계 담당직원과 김진국 전무이사 등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된 핵심인물을 소환해 조사하지 못하는 탓에 필요 시 외부기관의 협조까지 구할 예정이다. 이 경우 축구협회 감사 기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대한체육회의 특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 동안 조 회장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굳게 입을 닫고 있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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