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 입단
김인성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 입단
  • /노컷뉴스
  • 승인 2012.0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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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로축구 최고 명문클럽에서 또 한번의 '미니 한일전'을 볼 수 있게 됐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스포티즌은 1일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활약하던 김인성(23)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CSKA 모스크바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김인성은 지난해 11월 1차 테스트를 받은 뒤 가능성을 인정받아 1월 리저브팀의 전지훈련에 초대됐다. 리저브팀 훈련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1군에 전격 합류한 끝에 최종 입단을 확정했다.

김인성은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하면서 일본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와의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혼다는 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이적이 유력했지만 불발되면서 CSKA 모스크바에 잔류했다.

김인성은 100m를 11초 초반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 골 결정력이 강점인 전형적인 오른쪽 윙포워드다. 성균관대학교 재학 시절 덴소컵 대표, U-20 대표로 선발되며 주목을 받았다. 2010년 해외진출이 좌절된 뒤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 입단해 2011년 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인성은 "수년 동안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성공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로 유럽 선수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CSKA 모스크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은 "김인성이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는 것과 K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팀 역사상 김인성과 같은 사례로 입단한 케이스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훈련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김인성이 뛰게 될 CSKA 모스크바는 1911년 창단한 러시아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다. 소비에트 톱 리그 7회, 프리미어리그 3회 등 러시아 리그에서 총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4~200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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