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이 임대이적을 통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1부 리그에 속한 FC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의 임대 영입 소식을 전했다. 임대 기간은 2011~2012시즌 종료까지다.
지난해 1월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던 구자철은 독일 진출 1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등 번호 14번을 배정받은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섰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최근 구자철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주는 듯 했지만 결국 이적시장 마지막 날 전격적으로 임대이적시켰다.
올 시즌 12경기를 포함해 독일 이적 후 볼프스부르크에서 22경기에 출전했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독일무대 데뷔골에 도전하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임대된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호소가이 하지메가 활약하고 있어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9라운드가 끝난 현재 3승7무9패(승점16)의 부진한 성적으로 전체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그치고 있다.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열쇠로 구자철의 임대를 선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수 차례 영입을 시도했던 구자철이 합류해 기쁘다"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전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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