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에 기존의 예비후보 외에 제 3의 카드가 나오는 것일까?
현역인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전주 덕진 불출마 선언 이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달 31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 고문이 전주 덕진 후보 문제에 대해 덕진지역위 당직자들에게 일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이날 “덕진 후보 문제를 이번 주 안에 최고위원들과 대화하겠다”며 “이번 주 안에 덕진 후보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고문의 이런 발언은 기존의 예비후보 외에 제 3의 카드도 검토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돼 눈길을 끈다.
현재 전주 덕진에는 민주통합당 소속의 김성주, 황인택, 이재규 후보 등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정 고문은 지난 1월 17일 “선거혁명의 불쏘시개 역할을 위해 전주 국회의원이 기득권이라면 포기하겠다”며 “다시 한 번 어머니 당신 품을 떠나 비장한 각오로 새 길을 떠나고자 한다”고 전주 덕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당 예비후보들이 환영 논평을 내놓았고, 추가적인 후보 가세도 점쳐졌다.
중앙의 중량감 있는 인물이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타진되는 가운데 정치적 고려에 따라선 야권연대 몫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 고문은 이와 관련, “18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5월 말까지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전주시민의 이익과 바람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 지역위원장으로서 영향력 행사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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