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갑에 전운이 감돈다
전주 완산갑에 전운이 감돈다
  • 박기홍기자
  • 승인 2012.01.3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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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갑에 총선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역인 신 건 의원이 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인 가운데 유창희 예비후보도 사법부로부터 31일 면죄부를 받아 표심사냥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신 의원은 장세환 의원(전주 완산을)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동영 의원(전주 덕진)은 서울 강남으로 방향을 튼 만큼 전주 3석 중에서 이미 2석의 교체가 불가피한 점을 들어 지역발전을 위한 인물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교도소 이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세대교체도 인물을 봐가며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이다.

반면에 유 예비후보는 이날 전주지법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피선거권 제한을 받지 않는 80만 원을 선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사법부 판결로 그간의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유권자들에게 당당하게 다가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히고 지지를 당부하겠다는 각오다. 유창희 예비후보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중앙 정치권과 인맥이 두터운 데다 기존 민주당 완산갑조직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여 향후 판세변화도 점쳐진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정치인은 자신의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하며, 그 철학을 지역민에게 말하고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광삼(변호사) 완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중에 만난 20대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도내 대학생 20여 명과 대학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에 대한 고민과 해법 등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또 김윤덕 예비후보는 이날 “금융·유통·물류·문화·의료·교육 및 관광산업과 같은 서비스업의 경우 자본과 기술로는 대체할 수 없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제조업과는 달리 내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비스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등 지지부진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유희태 예비후보도 “대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의 취업족쇄까지 되고 있는 학자금 대출 문제 해결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밝힌 뒤 “학자금 대출 이자를 현행 4~5%에서 2~3%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기 위한 ICL법(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개정과 장학제도 등을 통해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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