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독일 1부리그로, 남북대결 성사
정대세 독일 1부리그로, 남북대결 성사
  • /노컷뉴스
  • 승인 2012.01.31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27)가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FC쾰른은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부리그 VfL 보훔에서 활약하던 정대세의 이적 소식을 공개했다. 정대세가 등 번호 9번이 적힌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경쟁력있는 공격수의 합류 소식을 환영했다.

쾰른은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루카스 포돌스키가 발목 인대부상으로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2부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정대세를 영입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을 떠나 보훔으로 이적한 정대세는 2시즌 동안 41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뜨렸다.

현재 쾰른은 정규리그에서 3연패에 빠져있을 뿐 아니라 강등권 팀과의 격차도 크지 않아 정대세는 이번 이적을 통해 소속팀의 1부리그 잔류는 물론, 상위권 진입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쾰른의 폴커 핀케 단장은 "정대세는 우리가 원하던 유형의 선수"라고 지칭하면서 "특히 공중볼 상황에 강하고 골 냄새를 맡을 줄 안다. 오랜 기간 지켜본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고 호평했다.

한편 정대세의 쾰른 이적으로 1부리그에서 활약중인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 손흥민(20·함부르크)과의 '분데스리가 남북대결'도 가능하게 됐다.

쾰른은 올 시즌 볼프스부르크와 예정된 정규리그 2경기를 모두 소화했지만, 다음달 13일에 함부르크의 2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과 정대세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