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기현 전북예총회장 "화합과 소통 주력"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화합과 소통 주력"
  • 송민애기자
  • 승인 2012.01.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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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기현 회장
지난 4년간 전북예총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며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냈던 선기현(55) 회장이 다시 한번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발걸음에 나섰다.

제22대 전북예총 회장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한 그는 지난 시간을 발판 삼아 전북예총에 새로운 발전을 구축하고 또 다른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당당한 패기와 열정에 경험과 관록이 더해지니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이 있고 안정된 모습이었다.

31일 전주전통문화관에서 만난 선 회장은 “지난 4년에 이어 올해 역시 ‘소통과 변화’에 중점을 두고 회원간의 화합 그리고 예총의 쇄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더불어 이번 임기 동안에는 지난해 못다한 사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앞으로 4년간은 회원간의 ‘화합과 소통’에 주력할 방침이다.

선 회장은 이전 임기 동안에도 ‘소통, 화합,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수많은 회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반목과 갈등의 사슬을 푸는 데 힘 쏟아 왔다. 전북예총의 잠재된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힘과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단합이 절실한 탓이다.

“전북예총의 모든 회원이 결속을 다지고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예총 산하 협회 및 지회에 더욱 관심을 쏟을 예정입니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지역 시·군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전북예총의 모든 회원들이 화합하고 소통해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지난해 못내 이룬, 혹은 아쉬웠던 부분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 회장은 “그간 내부 조직정비와 효율적 운영을 통해 전북예총의 위상정립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실질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사업을 진행해 문화예술인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시행하지 못했던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하고, 동시에 메세나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여론의 혹평 속에서 막을 내렸던 전라예술제에 대한 대안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예술의 취약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인문학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최고은’ 작가 사망을 계기로 해 수면 위로 떠오른 예술인들의 생활실태를 반영, 예술인 복지증진과 일자리 창출사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은 단지 개인적 만족의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공익적 영역 또한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 회장은 “고(故) 최고은 작가와 같은 비극적인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예술인에 대한 지위와 복지가 일정 정도 보장돼야 한다”며 “순수 예술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복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국예총과 협력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느 때보다도 단호하고 굳건한 그의 눈빛에서 예술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부진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끝으로, 선 회장은 “51년이라는 역사가 말해주듯 전북예총은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중심이고, 자부심이며, 희망이다”며 “지나온 반세기의 소중한 자취를 거울삼아 앞으로 다가올 반세기를 차분히 준비하고 새롭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 전주전통문화관 한벽루에서는 제22대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에는 김승수 정무부지사와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를 비롯해 안홍엽 필애드 대표,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 관장, 최승범·장명수·황병근 전 전북예총 회장, 전북예총 산하 협회 및 지회장 등 지역문화예술인과 지역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선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축사에 나선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선기현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문화예술현장의 목소리에 집중,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역시 격려사를 통해 “그간 선 회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전북예총을 이끌며 많은 성과를 일궜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재취임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회원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전북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전북예총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틀을 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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