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MF영입, 기성용 이적하나?
셀틱 MF영입, 기성용 이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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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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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성용(23)을 향한 계속된 러브콜에 셀틱의 마음도 바뀐 것일까.

4시즌 만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셀틱은 1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이지리아 출신의 미드필더 라비우 이브라힘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6개월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강호 PSV 아인트호벤 출신의 이브라힘은 입단 테스트에서 닐 레논 감독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결과 셀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직까지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발급되지 않았지만 셀틱은 다음주 초에는 라비우의 모든 입단 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세의 어린 나이와 170㎝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의 연령별 대표팀에 차례로 선발되어 대표선수로서 꾸준한 출전도 기록했다. 주로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로 알려졌다.

레논 감독은 "라비우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내가 보기에는 굉장히 뛰어난 재능을 갖춘 흥미로운 어린 선수"라면서 "균형도 잘 잡혔고 영리하다. 우리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선수라 합류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드필더, 특히 경기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미드필더의 합류를 통해 셀틱은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된 베람 카얄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라비우의 영입이 기성용의 이적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최근 들어 셀틱은 주력 선수인 기성용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계속된 러브콜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과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기성용이 팀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빅토르 완야마도 기성용에 못지 않은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셀틱은 몸 값이 치솟고 있는 기성용을 이적시켜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엿볼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기성용이 당장 셀틱을 떠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공공연하게 셀틱의 우승을 이끈 뒤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피력해왔던 만큼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 당당히 주전선수로서 소속 팀을 우승시킨 뒤 자신의 몸 값을 더 높여 지금보다 높아진 몸 값을 받고 떠나는 것이 선수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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