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용의 지상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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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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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체벌도 때로 필요하다.
<순창고 1년 김은빈>

최근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말이 많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체벌문제이다. 그런데 체벌을 금지하는 것이 과연 옳기만 한 길인 것 일까?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전적으로 선생님이란 학생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쳐 주는 것 이라고 나와 있다.

이처럼 무조건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야간자율학습을 빠지거나 나쁜 길로 빠지는 아이들을 바로잡고자 선생님들이 하셨던 행동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읽은 소설 <완득이>의 동주선생의 교육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 체벌을 하는 것은 학생이 책임져야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동주선생은 이유 없이 완득이나 다른 아이들을 때리지 않았다. 그는 야자를 몰래 빠졌을 경우 체벌을 가했는데, 만약 야간자율 학습을 빠졌는데도 체벌을 가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과연 야간자율학습을 하려고 할 것인가? 또 그가 하는 거친 언어들 또한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그의 거친 언어는 그저 화가 났기 때문에 하는 말만은 아니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동주선생님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친근감의 표현이고, 자극을 주기위해 한 쓴 말이다.

결국 이 소설에서 완득이는 가난에 대해 당당해지고, 상처를 딛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순간의 자존심보다 훗날 완득이가 얻는 배움의 크기가 더욱 크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방법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주 선생님이 완득이를 위해 일부러 말을 한 것이고, 그로 인해 완득이가 성장 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교육을 만드는 목적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 라고 프랑스의 교육론자 루소가 말했다. 무조건 가르치기만 하는 주입식교육과 그저 공부를 잘하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의 전부가 아니라 인간이 되도록 인성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교육자로써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강평>
독서 논술이다. <완득이>라는 소설을 읽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 체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이다. 무조건 체벌을 금지하기보다는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체벌도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기에 논거가 분명하다. 문제는 문장이다. 좀 더 간결한 문장을 구사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서론 처음 네 개의 문장을 두 문장씩을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면 간결하게 정리될 것이다.

김판용(시인·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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