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 위안부 소재 '꽃신을 신고' 제작
곽재용 감독, 위안부 소재 '꽃신을 신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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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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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쇼이스트 인터내셔널은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했으며, 전쟁 후에도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위안부들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 '꽃신을 신고'를 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강제로 징용됐던 20만여 명의 위안부 중 현재 60여 명만 생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마저 모두 잠들어 이 사실이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기 전에 이 이야기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위안부는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리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진행, 최근 1000회를 넘기기도 했다. 이처럼 아직까지도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제작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기획을 함께 한 진주의 선문그린사이언스의 투자 확정으로 제작이 결정됐다.

꽃신을 신고는 총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제작될 전망. 40년대의 완벽한 재현과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진 전쟁 장면 등을 담을 계획이다. 연출은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으로 유명한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나리오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터전인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고증과 증언을 토대로 곽 감독이 직접 집필했다.

곽 감독은 "자신의 모든 혼을 담은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역사적,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강한 영화일 뿐 아니라 정서적인 울림이 강한 사랑이야기로 폭넓은 관객과 조우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영화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 '적벽대전', '공자' 등을 제작한 중국 영화사 춘추홍이 400만 달러 투자를 확정하기도 했다.

꽃신을 신고는 현재 진주에 40년대를 재현한 대규모 세트를 제작 준비 중이며, 캐스팅 완료 후 상반기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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