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영난에 따라 사료를 제대로 먹이지 못해 9마리의 굶어 죽은 소가 발생한 순창의 축산농가에서 또 4마리가 추가로 아사했다.(본보 1월4일 1면, 5일 2면·10면 보도)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 문모(56)씨의 축사에서는 지난해 12월 3마리를 시작으로 지난 3일까지 모두 9마리의 소가 사료를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었다.
이후 10일 현재까지 추가로 4마리가 역시 아사한 실정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굶어 죽은 소는 모두 13마리에 달한다. 살아있는 소는 총 41마리다.
농장주인 문씨는 그동안 순창지역 축산관련 단체 등에서 제공의사를 밝힌 사료는 거부했다. 하지만 지난 7일 동물사랑실천협회(CARE, 회장 박소연)에서 가져 온 사료 100포(1포/25kg)를 받아 살아있는 소에게는 먹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죽은 소를 농장의 퇴비사에 방치하고 있어 군에서는 질병발생 등을 우려해 매몰을 적극 권유하고 11일부터는 축사와 인근 방역에도 나설 예정이다.
순창=우기홍기자 wo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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